일상

함평 연포탕 맛집 후기 - 나비의 꿈 (가격, 나비 축제 기간 주차팁)

pajaro9966 2025. 5. 6.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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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함평 나비축제라길래 함평에 방문했다. 맛집 조사는 막내의 임무... 그렇다면 함평은 무엇이 유명한가? 나무위키를 찾아보자.

 

 

그렇다. 함평은 한우와 낙지를 위시한 육회비빔밥, 연포탕이 유명하다. 날씨가 더워져서 날 것류의 음식은 뭔가 꺼림칙하니까 육회비빔밥은 패스. 요즘 잠을 잘 못 자서 컨디션도 안 좋은데, 원기 보충하는 겸 연포탕으로 결정했다.

 그리고 많은 연포탕집들 중에서도 유독 후기가 남다른 곳이 있었는데 바로 '나비의 꿈' 이다. '낙지 연포탕이 특별한 맛이다', '좋은 낙지는 이빨 사이에 안 낀다.' 어떤가? 후기만 봐도 호기심이 동하지 않은가? 낙지가 이빨 사이에 안 낄 정도로 부드럽다니,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직접 확인하지 않고는 배길 수가 없는 걸. (이제 나이 들어서 질긴 건 못 먹어잉)

 

기본 정보

 

내부

 위 사진은 가게 내부 전경이다. 홀 말고도 안쪽으로 들어가면 룸에 자리가 더 있다. 함평 나비축제 기간인 데다가 휴일이라서 12시쯤 방문하면 웨이팅을 해야 한다.

 

주차

 다행히 식당 근처에는 공영주차장이 존재한다. 하지만 내가 방문한 함평 나비축제 기간에는 시내로 진입하는 도로가 꽉 막히고, 공영주차장도 만차였다. 그래서 나는 식당들이 모여있는 곳과는 거리가 좀 떨어져 있지만 함평교육지원청에 주차하는 걸 추천한다. 교육지원청에서 식당까지는 도보 10분 정도 걸리지만, 축제기간에는 도로가 정말 꽉 막히기 때문에 걷는 걸 추천...

 

교육지원청 뒤편에 주차장이 있다.

 

식사

 

가격

 가게 벽에 붙은 메뉴판에 연포탕 가격은 싯가로 적혀있었는데, 내가 방문한 25/05/04(일) 에는 식사 포함 연포탕 62,000원이었다. 연포탕 양은 기본 2~3인분 정도이다. 난 엄마랑 둘이 가서 정말 배부르게 먹고 나왔다. 여기서 말하는 식사는 낙지를 데쳐서 꺼낸 후 국물에 투하되는 김+밥을 의미한다. (안타깝게 사진이 없다....)

 

기본 반찬

 

 기본 반찬으로는 동치미, 갓김치, 익은 김치, 겉절이, 오이장아찌, 말린 호박 무침?, 이름 모를 양념 나물과 해물이 나옴. 겉절이가 짭짤하니 맛도리였다.

 

연포탕

 

이미 다리 두 가닥을 집어먹은 후 사진이다.

 

 사진이랑 동영상 순서가 헷갈리게 되어있는데, 파란 대야에서 살아있는 낙지를 고대로 냄비에 담가 주신다. 이후엔 먹기 좋게 다리 하나씩 가위로 잘라주심.

 그리고 나는 여기서 연포탕을 먹고 함평 낙지가 명물이라는 걸, 카카오맵의 후기가 거짓이 아니었다는 걸 깨달았다. 사장님께서 낙지를 잘라주시면서 '가위로 잘게 안 자르고 이빨로 끊어 드시면 된다.' 라고 하셨는데, 정말로 이빨로 끊어지는 게 아닌가? 물론 뭐 물렁복숭아처럼 Easy하게 잘라지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내가 살면서 먹어본 낙지들 중에서는 가장 부드럽게 끊어졌다. 그리고 '기본 간이 되어 있으니까 초장에 찍어먹지 않아도 된다.' 고 하셨는데 이 또한 사실이었다. 기본적으로 짭짤하니 굳이 초장에 찍어먹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다.

 이번에도 정신없이 먹느라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는데... 식사로는 사진의 파란 대야 옆에 있는 김+밥을 국물에 투하해 주신다. 마치 샤브샤브집에서 마지막에 먹는 죽 느낌으로. 이건 정말 맛없을 수가 없다. 국물도 충분히 깊었다. 밥 한 번 먹고, 반찬으로 나온 겉절이 집어먹으니까 그냥 행복했다. 만약 다음에도 함평에 올 일이 있다면, 무조건 이 집에 재방문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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